인구이동 4년만에 늘었다..."주택 매매거래 증가 영향"
파이낸셜뉴스
2025.01.24 14:48
수정 : 2025.01.24 14: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지난해 연간 국내 인구 이동수가 전년보다 16만명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구 이동 수가 늘어난 건 4년 만이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동 인구수(읍·면·동 경계를 넘어 거주지를 옮긴 경우)는 62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15만5000명) 증가했다. 연간 이동자 수는 지난 2020년(773만5000명) 전년 대비 63만1000명 증가한 이후 2021년 721만3000명, 2022년 615만2000명, 2023년 612만9000명 등으로 감소했다.
전체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은 65.4%(410만9000명), 시도 간 이동은 34.6%(217만5000명)이다. 1년 전과 비교해 시도 내 이동은 3.1%(12만 3000명), 시도 간 이동은 1.5%(3만 2000명)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를 뜻하는 인구 이동률은 12.3%로, 전년과 비교해 0.3%p 상승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6만4000명), 인천(2만6000명), 충남(1만5000명) 등 5개 시도에서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순유입이 발생했다. 특히 인천은 모든 연령대에서 인구가 순유입됐다. 반면 전출이 전입보다 많은 인구 순유출 지역은 서울(-4만5000명), 부산(-1만4000명), 경북(-9000명) 등 12개 시도였다. 서울 전출자의 61.3%는 경기로, 세종 전입자의 25.4%는 대전에서 이동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대구 중구·경기 양주시·경기 오산시는 인구 순유입이, 서울 용산구·경기 의왕시·경북 칠곡군은 인구 순유출이 일어났다. 온 팀장은 "서울 용산구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등으로 인해 인근 지역으로 유출이 일어났기 때문에 순유출이 높았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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