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반 틈으로 '붉은 화염'이 치솟았다… 에어부산 화재 당시 기내 모습

파이낸셜뉴스       2025.01.30 08:52   수정 : 2025.01.30 08:52기사원문
YTN, 항공기 내부 사진 공개… 20~30번대 좌석 위 선반
에어부산 "승무원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 목격"

선반 틈으로 '붉은 화염'이 치솟았다… 에어부산 화재 당시 기내 모습


[파이낸셜뉴스] 지난 28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와 관련해 발화 지점이 ‘기내 후미’로 파악됐다. 기내 후미 선반 틈에서 붉은 화염이 포착된 사진도 공개됐다.

에어부산은 29일 참고자료에서 “손님 탑승 완료 후 항공기 출발 전 기내 후미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최초 목격 승무원에 따르면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가 목격됐다”고 밝혔다.

YTN은 불이 났을 당시 여객기 안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에선 머리 위 선반 틈으로 붉은 화염을 확인할 수 있다.

기내에 탑승한 승객들도 머리 위 선반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한 뒤 화재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진과 유사한 증언을 하기도 했다.

선반 틈으로 '붉은 화염'이 치솟았다… 에어부산 화재 당시 기내 모습


사진에는 항공기 좌석 29열과 30열이 희미하게 보인다. 다만 선반이 닫혀 있어 어떤 물체에서 불이 시작됐는지는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갑작스러운 화재에 놀란 한 승객의 뒷모습도 보인다.


당시 화재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은 YTN에 “(자신은) 27번과 28번 좌석 쪽에 앉아 있었는데 30번대 좌석 위 선반에서 불이 난 것으로 기억한다”며 “승무원도 불을 끄려고 했지만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에어부산 측은 사진이 일부분이라 이 사진을 통해 발화지점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항공기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여객기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산소방재난본부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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