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임시조합장 선임"… 상계2 조합 정상화
파이낸셜뉴스
2025.01.30 18:33
수정 : 2025.01.30 18:33기사원문
부정투표 전임 조합장·집행부 해임
정상화委, 관리처분 인가 추진나서
상계뉴타운 정비사업 속도낼듯

서울 노원구 상계2구역 재개발 사업이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달 임시조합장을 선임하고 이르면 4월 정식 조합장을 선출해 재개발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상계2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전임 조합장 해임이 확정되면서 올 2월 임시조합장 선임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상계2구역 조합은 지난해 부정투표 혐의로 전임 조합장과 집행부에 대한 해임총회를 개최했다. 상계2구역 조합은 법원으로부터 지난달 2차 해임총회효력정지 가처분 기각 결정을 받았다. 올해 1월 17일에는 지난해 4월 열렸던 1차 해임총회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취소 결정을 받았다. 두 차례 열린 해임총회 모두 법적 효력을 인정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신임 집행부는 해임총회를 주도한 상계2구역 정상화위원회의 인물들로 구성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상화위원회는 조합장 부재로 지체된 사업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중대 변경 없는 관리처분계획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합 정상화에 따라 상계2구역 재개발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 상계2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하 8층~지상 25층, 총 22개동 규모로 22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상계2구역은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상태며 관리처분인가를 진행중이다.
한편 정비업계에서는 이번 상계2구역 정상화와 함께 노원구 상계동 당고개역 일대 상계뉴타운 정비사업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계2구역 맞은편에 위치한 상계5구역의 경우 오는 3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상계1구역은 5월경 관리처분 총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정비사업 일정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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