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지원 정책 대폭 확대하는 구미시
파이낸셜뉴스
2025.02.04 10:02
수정 : 2025.02.04 10:02기사원문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신축…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출산·다자녀 가구 혜택 신설…경제적 부담 경감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한부모 가정은 든든하게, 미혼남녀는 설레게, 다자녀 가정은 풍성하게, 외국인 주민은 따듯하게!'
구미시는 가족 지원 정책을 대폭 확대, 가족 행복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또 가족 서비스 거점 역할을 하는 구미시 가족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0억원을 들여 기존 시설을 증축한다. 2026년 준공 예정으로, 완공 시 연간 10만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가족지원 대표 시설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호 시장은 "행복한 가정이 건강한 사회의 원동력이다"면서 "다양한 가족이 소외되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또 미혼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지원하는 '두근두근ing' 사업도 확대한다. 기존 참가 연령(만 29~39세)을 만 20~39세로 조정하고, 모집 인원을 60명으로 늘렸다.
행사 횟수도 2회에서 4회로 확대하며, 기존 금오산호텔뿐만 아니라 공원·관광지·카페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이색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는 오는 3월부터 모집한다.
여성 근로자 복지 개선을 위해 1억4000만원을 투입해 '워라밸 리더기업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개시 2년 이상 경과한 기업 중 여성 근로자 비율이 20% 이상이고 육아휴직 사용률이 30% 이상인 기업 7곳을 선정해 각 기업에 20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 6억원을 투입해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출산 가정에는 산후조리원 이용비, 산후 마사지, 회복 관련 의약품·건강기능식품 비용 등을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연 5만 원 상당의 농수산물 할인 쿠폰도 제공해 가계 부담을 줄인다.
이외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올해 3000만원을 투입해 관내 외국인 주민과 그 자녀를 대상으로 '외국인 주민 긴급 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 갑작스러운 부상이나 질병으로 인한 긴급 의료비를 연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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