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살' 목동9단지, 최고 49층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02.07 14:12
수정 : 2025.02.07 16:48기사원문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3957가구 조성
3월 10일까지 양천구청서 공람

[파이낸셜뉴스]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일대가 대규모 재건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9단지의 정비계획이 나왔다. 9단지는 최고 49층 높이 3900여가구로 재탄생을 예고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양천구청은 목동9단지의 정비구역 지정안을 다음달 10일까지 공람한다.
9단지는 18만3057㎡ 면적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총 34개동, 3957가구를 조성한다. 이중 3335가구는 일반분양, 622가구는 임대가 예정됐다. 9단지의 조합원은 2109명으로 1200여가구가 일반공급될 전망이다.
평형은 △60㎡이하 1041가구 △60~85㎡이하 1569가구 △85㎡초과 1347가구 등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하게 계획됐다.
9단지는 2030서울시 도시·환경정비기존계획 변경과 도시정비법 공공주택 건설에 따른 용적률을 완화받았다. 허용용적률은 230%, 법적상한용적률은 299%다.
단지 내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보행로를 조성해 상시 개방하기로 했다.
9단지는 1987년 사용승인을 받은 용적률 133%, 최고 15층 높이, 총 2030가구 규모 단지다. 2020년 재건축 정비사업 정밀안전진단에서 탈락했지만 2023년 안전진단 평가기준이 완화되면서 재수 끝에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같은 해 9단지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신청했다.
앞서 사업 추진 방식으로는 조합설립 대신 신탁 방식을 선택해 한국자산신탁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대규모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목동신시가지 일대는 현재 2만6600가구지만 재건축이 끝나면 5만3000가구로 약 2배가량 규모가 커질 예정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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