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두번째 서울 점포 연다…120만명 사는 '마곡'
파이낸셜뉴스
2025.02.13 14:00
수정 : 2025.02.13 1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거주인구 120만명이 넘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대형 상권에 트레이더스가 진출한다.
트레이더스 홀 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이 오는 14일 서울 강서 지역에 23번째 점포 마곡점을 그랜드 오픈한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서울 강서 지역의 첫 '창고형 할인점'이자 마곡 신도시의 첫 대형 마트라 더욱 눈길을 끈다.
트레이더스 마곡점 주변은 6㎞ 반경 안에 마곡신도시를 비롯해 약 120만명이 넘게 거주하고 있으며, 교통망은 물론 오피스 상권도 발달해 거주민과 유동인구 모두가 많은 핵심 상권이다. 특히, 주요 소비층인 3~4인 가구 비중(31.5%)과 대형마트의 주 고객인 40~50대 인구 비율(32.3%)이 서울시 평균(각 29.2%·30.8%)보다 높다.
교통 역시 뛰어나다. 트레이더스 마곡점 주변은 기업이 많이 분포한 일명 '오피스 상권'으로, 올림픽대로, 공항대로 등 도로 교통망과 5호선과 9호선 등 대중교통이 인접해 있는 교통의 요충지다.
이에 트레이더스는 주요 소비계층과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마곡점을 현 트레이더스 중 최대 규모(면적 1만1636㎡, 약 3520평)로 기획했다. 마곡점이 3년 내에 매출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해 전체 매장 중 압도적으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하남점보다도 10% 이상 면적을 늘린 것이다.
이처럼 트레이더스가 지속 출점을 진행하는 이유는 고물가 여파로 창고형 할인점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트레이더스의 24년 매출은 5.2% 상승해 3조5000억 고지를 넘어섰으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59% 상승한 924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는 하반기에 인천 구월동에도 추가로 점포를 열어, 올해만 2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7년간(2019~2025년) 신규 점포만 9개에 달하는 실적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출점을 통해 이마트의 전체 성장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이마트 최택원 영업본부장은 "지난 15년간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트레이더스가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총 집합한 마곡점을 오픈한다"며 "마곡점은 트레이더스만의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차별화된 상품 그리고 지역 상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강서 지역·경기 서부권의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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