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식 "국회 장악 지시 받은 적 없어...통제는 질서유지 위한 것"
파이낸셜뉴스
2025.02.13 15:40
수정 : 2025.02.13 1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국회 장악이나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받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청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러면서 "1차 통제는 질서 유지를 위해서 했고. 잘못된 것을 알고 바로 해제했다"고 강조했다.
통제 경위에 대해선 "비상계엄이 현실화했으니, 일시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나올 것으로 생각했다"며 "계엄군도 출동한다니까 우발사태 및 충돌 조치 대비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1차 통제 이후 국회의원과 출입기자 등의 국회 선별 출입을 허용하다가 다시 2차 통제를 하게 된 경위에 대해선 "오후 11시37분 가까이 돼서 상급청인 본청에서부터 계엄 관련해 포고령이 하달됐다"며 "국회 전면 차단이 필요하다는 지시에 따라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청장은 2차 통제를 조 청장이 지시한 것이냔 물음엔 "그렇다"고 답했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 통제 지시를 받은 적은 없느냐는 질문엔 "없다"고 답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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