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샘 올트먼 "추론, 일반모델 통합...수주 내 GPT-4.5 출시"
파이낸셜뉴스
2025.02.13 15:26
수정 : 2025.02.13 15: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챗GPT개발사 오픈AI가 수주 내에 최신 AI모델 GPT-4.5를 출시한다. 또 일반 모델과 추론 모델을 통합해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한다. 지금까지 일반 모델인 'GPT시리즈'와 추론 모델인 'o 시리즈'를 선보였지만 제품의 다양성보다는 제품 라인업의 단순화를 선택했다.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GPT-4.5와 GPT-5에 대한 오픈AI 로드맵 업데이트'라는 제목의 글에서 "다음 출시할 모델은 내부적으로 '오리온'(Orion)이라고 불렀던 GPT-4.5"라고 말했다.
그는 GPT-4.5 모델은 "우리가 개발하는 마지막 비(非)사고의 사슬(chain-of-thought)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고의 사슬'은 AI가 답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중간 사고 과정을 거치는 추론을 의미하는 것으로 GPT-4.5는 추론하지 않는 마지막 모델이 될 것이라는 의미다.
오픈 AI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은 현재 서비스한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일반 AI 모델과 별도로 추론 모델인 'o 시리즈'를 개발해 왔으며 현재 챗GPT는 GPT-4o, GPT-4o 미니, GPT-4, GPT-4o 일정 예약, o1, o3, o3-미니, o3-미니 하이 등 8가지 모델 중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올트먼은 "현재 모델 및 제품이 너무 복잡해졌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품 라인업을 더욱 단순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향후) 'o 시리즈' 모델과 GPT-시리즈 모델을 통합하는 것이 주요 목표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모든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언제 깊이 사고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으며, 광범위한 작업에서 유용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려 한다"고 설명했다. GPT-4.5 이후 출시될 모델은 GPT-5로 그는 "챗GPT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모두에서 GPT-5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는 'o3'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을 통합한 시스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GPT-5부터는 추론과 검색, 고급 음성 모드를 포함한 멀티모달, 에이전트 기능인 '딥리서치'등이 모두 통합될 것을 예고했다. 또 GPT-5부터는 무료 사용자도 무제한으로 채팅이 가능해진다. 이제까지 고급 추론 모델은 출시 초기에는 무료 사용자 접근이 어려웠다. 올트먼은 "챗GPT 무료 이용자는 기본 지능 수준의 GPT-5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고 (유료 서비스인) 플러스 구독자는 더 높은 지능 수준의 GPT-5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트먼은 게시물에서 이들 모델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와 관련한 한 질문에 "GPT-4.5는 수 주, GPT-5는 몇 달 내"라고 답했다. 오픈AI의 차기 AI 모델은 지난해 출시가 예상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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