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강팀은 우리"… 경남고 ‘투수 트로이카’ 출격 대기
파이낸셜뉴스
2025.02.16 18:55
수정 : 2025.02.16 18:55기사원문
(7) 경남고
명문고열전 우승컵 단골손님
최근 부진 끝내고 부활 날갯짓
라이벌 부산고와 재대결 주목
마운드엔 조원우·신상연 버티고
에이스 장찬희 복귀 타이밍 관건
스윙 손본 '파워 히터' 정문혁 기대
!["부산 최강팀은 우리"… 경남고 ‘투수 트로이카’ 출격 대기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6/202502161855137277_l.jpg)
!["부산 최강팀은 우리"… 경남고 ‘투수 트로이카’ 출격 대기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6/202502161855143152_l.jpg)
부산고가 최근 2년간 2개의 우승컵을 차지하는 동안 경남고는 우승을 하지 못했다. 4강에 1번 들어간 것이 전부였다. 지난해 주말리그에서는 2차례 모두 부산고가 경남고를 꺾었다.
최동원, 이대호를 배출한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 최고 명문으로서 자부심을 가졌던 경남고 자존심에 살짝 스크래치가 났다.
올해 경남고 전력의 핵심은 장찬희(우완), 조원우(좌완), 신상연(사이드암) 트로이카 마운드다. 다만 가장 큰 변수는 에이스인 장찬희가 전반기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발목 부상 중으로 수술을 고려했으나 현재는 재활치료만으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최고 147㎞까지 던질 수 있는 우완 정통파의 이탈이 경남고로서는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그가 얼마나 빨리 복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요소다.
경남고가 기댈 수 있는 마운드의 희망은 조원우와 신상연이다. 이 두 명의 페이스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조원우는 올 시즌 좌완 지명권 후보에 올라가 있는 선수다. 신장이 작은 것이 아쉽다면 아쉽지만, 제구력이 좋고 게임을 잘 풀어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원우는 "이번 명문고 야구열전 MVP가 나의 목표"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뒤를 받칠 신상연 또한 스피드가 145㎞ 이상 나오는 사이드암이다. 올 시즌 사이드암 쪽에서 주목받는 선수이고, 역시 경남고의 주축 투수다.
야수진도 나쁘지 않다. 현재 경남고의 포진을 보면 포수는 정문혁, 2루수 유진준, 3루수 김동욱, 유격수 신지우, 중견수 박재윤 정도의 라인업이 유력하다. 이 중 가장 주목할 선수는 정문혁이다. 정문혁은 신장이 좋고, 파괴력이 좋은 포수 자원이다. 최근 스윙을 교정하면서 스윙이 간결해졌다. 여기에 어깨가 워낙 좋아서 2루 송구에 장점이 있다. 문제는 공을 얼마나 잘 맞힐 수 있느냐, 그리고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포구·블로킹 얼마나 탄탄한 기본기를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느냐가 그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척도가 될 전망이다.
중견수 박재윤은 발이 빠른 쌕쌕이형 중견수 자원이다. 부산에서 부산고 박재휘와 쌍벽을 이룬다. 유진준과 신지우는 팀의 키스톤 콤비를 책임지는 선수이고, 그중에서도 유진준은 팀의 주장이다. 유진준은 지난해 72타석 0.294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경남고 준결승 진출 가장 큰 난적은 박지훈, 박한결, 정재훈 등을 보유한 전주고가 될 전망이다. 경남고의 전국대회 마지막 우승은 김범석이 3학년이던 지난 2022년 황금사자기이고, 명문고 야구열전 마지막 우승은 2020년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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