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단장 "민주당 의원, 곽종근에 '당에서 믿는 변호사' 붙여주겠다 해"
파이낸셜뉴스
2025.02.17 16:39
수정 : 2025.02.17 16:39기사원문
김현태 707단장, 국회 국방위 출석
"민주당 전문위원, 작년 12월 10일 국방위 정회 때 와서 곽종근과 한참을 얘기"
"민주당이 곽종근에 붙여준다는 변호사, 이후에 안 붙여줘"

[파이낸셜뉴스]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은 17일 더불어민주당의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회유 의혹과 관련,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곽 전 사령관에게 "모 회사 변호사를 지원해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해당 변호사에 대해 부 의원은 "외국에서 들어오고 있고 민주당에서 믿는 잘 아는 변호사다. 붙여주겠다"고 곽 전 사령관에게 말했으나, 현재 해당 변호사는 곽 전 변호사에 소개되지 않았다고 김 단장은 설명했다.
김 단장은 "당시 기억나는 것은 (그 변호사가) '외국에서 들어오고 있고 민주당에서 믿는 잘 아는 변호사다. 붙여주겠다'고 했다"며 "이후에 안 붙여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회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김 단장은 "식사를 하고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제가 아는 지인이 민주당 보좌관 1명 밖에 없어 '사령관 쉬게 방 하나만 협조해달라'고 하니 그 이후에 민주당 국회의원 말고 전문위원이 와서 사령관과 한참을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전문위원이 곽 전 사령관에게 "그때 이미 대세는 기울었다, 민주당이 지켜줄 것이다"라는 말을 많이 했다고 김 단장은 언급했다.
해당 전문위원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연락한 것 같다고 언급한 김 단장은 이후 박범계, 부승찬 의원이 왔다고 전했다.
김 단장은 "박범계 의원이 처음에 권유식으로 '한번 얘기해보세요'했는데, 사령관이 얘기하시고 박범계 의원이 노란 메모지에 기록을 쭉 했다"면서 "그러고 잠시 있다가 (박 의원이) '한번 더 해보시겠어요'했다가 이런 식으로 요구했는데 '사령관 말이 아까와 다르다. 그거 아니지 않냐'고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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