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시켰더니 벌레탕이었다"… 별점 5점 가게서 배달

파이낸셜뉴스       2025.02.24 06:00   수정 : 2025.02.24 16:47기사원문
작성자 "유명 마라탕 체인점에 주문… 처음엔 향신료로 착각"
매장 사장 "영업 못 하게 하는 게 목적… 법적 조치로 진상조사" 

"마라탕 시켰더니 벌레탕이었다"… 별점 5점 가게서 배달


[파이낸셜뉴스]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한 마라탕에서 벌레 여러 마리가 나왔다는 주장이 온라인에서 제기됐다. 마라탕을 판매한 식당 주인은 이 같은 주장을 담은 리뷰글에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올렸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지난 22일 “마라탕에서 벌레가 많이 나왔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앱을 이용해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유명 마라탕 체인점에 마라탕을 주문해 음식을 먹던 중 검은 물체들이 떠 있는 걸 발견했다. 그는 “처음에는 향신료인 줄 알았다"며 "(자세히 보니) 벌레가 완전 많더라”고 설명했다.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검은색 벌레들은 마라탕 국물에 떠 있었다. A씨가 건져낸 수십 마리의 벌레가 휴지 위에 놓여 있는 사진도 있었다.

"마라탕 시켰더니 벌레탕이었다"… 별점 5점 가게서 배달


해당 음식점은 배달앱에서 별점 5.0을 기록하고 있고 7000개 이상의 고객 후기를 보유한 지역 내 인기 매장이었다.

A씨는 “배달 앱에 (매장을) 신고해 환불을 받은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신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루 뒤 진행 상황을 알리는 글도 올렸다.

A씨는 "별점 낮으면 리뷰 상단에 노출 안 돼 5점으로 바꿨다. 이런 리뷰가 올라갔는데도 안타깝게도 계속 사 드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다"며 "(매장은) 그저 벌레탕을 계속 팔고 계신 건가"라는 리뷰를 올렸다.


해당 리뷰글에 매장 대표는 "고객이 환불처리를 원한다고 해서 진행해 드리고 마친 상황인데 아무 연락없다가 하루 지나서 (작성자가) 처음 받아본 사진이랑 다른 벌레가 더 추가된 사진과 함께 리뷰도 수차례 수정했다"며 "영업을 못하게 하는 게 목적인 것 같아 인정을 못하겠다. 해당 내용으로 법적 조치를 통해 진상조사하겠다"고 답글을 달았다.

네티즌들은 “다수의 벌레가 유입된 경위가 의심스럽다”거나 “어떤 조리 환경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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