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육지부 유일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 총력
파이낸셜뉴스
2025.02.24 09:00
수정 : 2025.02.24 09:00기사원문
백신 100% 보조 등 173억원 지원·농가 접종여부 확인 강화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육지부 유일의 구제역 비발생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철저한 백신 접종, 방역 관리 강화 등 총력을 쏟고 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구제역 백신 접종 등을 위해 연간 총 173억원을 투입한다. 소, 돼지, 염소 등 모든 우제류 사육농가에 구제역 백신을 무상 지원하고, 100마리 미만 소 사육 농가는 전문가인 수의사를 동원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 돼지 사육 농가는 최근 1년간 백신 항체 양성률을 기준으로 검사 횟수를 차등 적용해 백신 접종 미흡 농가(항체 양성률 30% 미만)는 연간 최대 4회까지로 검사를 확대한다.
또 소는 농장 검사를 보완하기 위해 민간 검사기관의 백신 항체 도축장 검사 물량을 지난해 5000마리에서 올해 1만5000마리로 대폭 확대하는 등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중국 등 주변국에서 구제역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백신 접종을 소홀히 할 경우 국내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면서 "농가에서는 백신 프로그램에 따라 한 마리도 빠짐없이 접종해 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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