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저경영연구소, 개항도시 인문학 강연 ‘대통령을 말하다’

파이낸셜뉴스       2025.03.07 16:13   수정 : 2025.03.07 16:13기사원문
대통령 평전 작가들이 말하는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한국레저경영연구소는 오는 4월 1일부터 5월 27일까지 인천 중구 개항도시 2층 대강의실에서 인문학 강연 ‘대통령을 말하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대통령 평전을 쓴 작가들이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일화 등을 소개한다.

강연자로는 박정희 전집 13권을 집필한 보수논객 조갑제 기자, 시작부터 끝까지 김영삼 정부와 함께한 오인환 전 공보처장관, 김대중 자서전을 쓴 유시춘 EBS 이사장, 노무현 자서전을 쓴 유시민 작가가 참여한다.

박정희 대통령은 1976년 연두 기자회견에서 포항 앞바다에서 원유를 발견한 것처럼 말했다. 조갑제 기자는 포항석유가 경제성이 없거나 있어도 매장량이 적을 것이라는 주장을 담은 소책자를 찍어서 배포했다. 이 일로 조 기자는 중앙정보부에 불려갔다 온 뒤 해직됐다. 2024년 윤석열 대통령은 포항 앞바다에 대유전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발표 당일 조갑제 기자는 기사를 올렸다. 이번에는 안기부에 끌려가지 않았다. 대신 ‘대통령 박정희를 말한다’로 강연한다.

김영삼 대통령 평전을 쓴 오인환 전 장관은 1993년 2월 문민정부 첫 공보처장관을 맡았다. 1998년 2월 김영삼 대통령 임기 마지막까지 문민정부와 함께 했다. 그런 그가 상도동에 발을 끊었다. 김영삼을 먼 거리에서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다. ‘김영삼 재평가’는 그렇게 탄생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대통령과 함께 한 오인환 장관이 김영삼 대통령을 말한다.

대통령은 대개 자서전을 직접 쓰지 않는다. 구술을 한다. 구술을 글로 옮기는 사람은 전문작가다. 김대중 대통령 자서전을 쓴 전문작가 유시춘 EBS 이사장에게 대통령 김대중에 대해 듣는다.

유시민 작가는 전두환 대통령 임기 중 서울대 민간인 폭행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다. 김대중 대통령 임기 중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한다. 그런 그가 유독 따른 대통령이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다. 유 작가는 노무현 대통령 임기 중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다. 노무현 대통령 자서전을 쓰고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는다. 유시민이 대통령 노무현을 말한다.


한국레저경영연구소는 박정희·김영삼·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누가 가장 훌륭한 대통령인가? 대통령을 지지했다면 왜 지지했는지, 반대했다면 왜 반대하는지를 알아본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가? 최석호 한국레저경영연구소장이 대통령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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