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테일러 스위프트 보러 갔는데...올핸 레이디 가가 보러 '이 나라' 또 가야겠네"
파이낸셜뉴스
2025.03.10 16:43
수정 : 2025.03.10 16:51기사원문
레이디 가가, 아시아 국가 중 유일 싱가포르에서 콘서트
5월 18·19·21·24일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
12년 만에 싱가포르 콘서트...싱가포르 정부 직접 유치 나서
지난해, 또 다른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하게 싱가포르에서 공연을 하는 등, 싱가포르 정부는 세계적인 문화·관광·엔터테인먼트 강국으로 자리매김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스트레이트 타임즈에 따르면 에드윈 통 싱가포르 문화·커뮤니티·청년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싱가포르 정부가 직접 콘서트 기획사인 '라이브 네이션'과 협력해 레이디 가가 공연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티켓 사전 판매는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며, 일반 판매는 오는 21일부터 오픈된다. 티켓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로렌스 웡 총리는 지난해 취임하면서 8월 밝힌 국정 구상에서 1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실내 경기장 건설 프로젝트인 '칼랑 얼라이브 마스터플랜'을 밝힌 바 있다. 현지에서는 이번 콘서트에 총 20만명 이상의 현지 및 해외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레이디 가가는 앞서 2012년 싱가포르에서 'Born This Way Ball' 투어를 마지막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지 않았다. 2009년 포트 캐닝 파크(Fort Canning Park) 공연, 2011년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특별 공연 등을 위해 싱가포르를 찾은 바 있다.
이번 단독 공연은 2024년 테일러 스위프트의 싱가포르 콘서트 사례와 유사하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해 3월 싱가포르에서 6회 공연을 진행하며 동남아시아 유일한 투어 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싱가포르 정부가 단독 공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전략적으로 협상을 진행했음이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레이디 가가는 싱가포르 공연 이후 멕시코(4월 2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5월 3일) 등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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