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슈주-M 활동 마음에 안 들어 유학…무서웠다" (종합)
뉴스1
2025.03.10 21:17
수정 : 2025.03.10 21:17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헨리가 미국 유학을 떠났던 이유를 고백했다.
이날 헨리가 '진짜 사나이' 덕분에 유명해졌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절친들이 공감하면서 잠시 추억에 잠겼다. 얼음물 입수도 떠올렸다. 헨리가 "그때 너무 스트레스받았다. 나오자마자 회사에 전화해서 절대 다시는 안 간다고 했었다"라며 "난 음악 해야 하는데, 계속 예능을 하니까, 그때는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어렸었다"라고 말했다.
헨리가 한국에서 활동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캐나다 고등학교 시절 SM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참가했다"라면서 바이올린 연주, 춤은 물론 가수 김범수의 '보고 싶다'를 불렀다고 해 놀라움을 줬다.
하지만 그룹 활동이 생각과 달라 힘들었다고. 헨리가 "슈퍼주니어-M으로 데뷔했는데, 솔직히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이 (한계가) 있고, 노래 한 곡에 3초 부른 적도 있었다. 다 포기하고, 미국 가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가 버렸다. 버클리 음대에 들어갔다"라고 알렸다.
특히 "그때가 아마 인생에서 가장 무서웠던 순간이었다. 주변에서 계속 일해야 한다고 했는데, 다 포기하고 간 거다. 다시 생각해 봐도 그게 맞았던 것 같다. (유학하러 가서) 더 많이 배우고 작곡할 수 있게 됐다"라며 "(싱어송라이터로서) 회사에 솔로 앨범을 내 달라고 하게 된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 자리에서 헨리가 일만 하는 게 고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얼마 전에 인생이 180도로 바뀌었다. 원래는 큰 꿈이 있었다. 글로벌 가수, 할리우드 배우, 회사 키우는 이런 꿈이 있었는데, 최근 태국 여행을 다녀왔다. 비행기에서 나이를 깨달은 거다. 이제 진짜 늙었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면서 "원래는 미래를 더 편하게 살기 위해서 매일 일한 건데, 내 젊은 시간을 깨달았다. '내가 뭐 하는 거지?' 싶더라. 최근 일에 대한 열정이 많이 없어졌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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