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새벽 경찰서 돌진한 굴삭기, “음주단속 억울해서”
파이낸셜뉴스
2025.03.11 13:39
수정 : 2025.03.11 14: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찰 음주 단속에 걸려 면허를 취소당한 남성이 불만을 품고 경찰서에 굴삭기를 끌고 와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건은 지난 1월 13일 오전 3시26분께 경남 함안경찰서 가야지구대에서 벌어졌다. 경찰청이 7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 따르면, 어두컴컴한 새벽 지구대 주차장으로 13톤 굴삭기 한 대가 갑자기 돌진했다.
경찰들은 이 남성을 끌어내려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했다. 남성의 정체는 한 시간 전인 오전 2시께 한 편의점 앞 노상에서 면허 취소 수치로 음주 운전 단속에 걸린 운전자였다.
남성은 “100m 운전했는데 단속했다”라며 불만을 품고 굴삭기를 운전해 지구대로 찾아와 위협을 가한 것. 이 남성이 굴삭기로 운전한 거리는 약 1㎞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남성을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음주 운전 혐의로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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