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휘성과 합동 콘서트 준비했던 KCM "15일에 만나자며…성아 미안해" 먹먹

뉴스1       2025.03.11 15:39   수정 : 2025.03.11 15:39기사원문

故휘성과 합동 콘서트 준비했던 KCM "15일에 만나자며…성아 미안해" 먹먹
가수 KCM(왼쪽), 고(故) 휘성 ⓒ 뉴스1 DB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KCM이 합동 공연 닷새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친구 고(故) 휘성을 애도했다.

11일 KCM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화 사진을 게시하며 "3월 15일에 만나자며, 성아 미안해"라는 글을 남겨 많은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KCM은 오는 15일 휘성과 함께하는 대구 엑스코에서 '휘성 X KCM 콘서트 in 대구' 개최를 앞두고 있었던 상황이다.

하지만 콘서트까지 닷새를 남겨뒀던 지난 10일 휘성의 비보가 전해졌다. 이에 합동 콘서트는 취소를 결정했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쯤 자택인 광진구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이 휘성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고,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날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났다"라며 "고인은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한편 1982년 2월생인 휘성은 지난 2002년 정규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했다. 이후 휘성은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등의 히트곡들을 발매하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알앤비라는 장르를 대중화한 가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휘성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2020년에는 서울 송파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를 투입하다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그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40시간,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등의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음악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공연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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