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아태 차관보에 디솜버… 아내는 한국인
파이낸셜뉴스
2025.03.12 18:09
수정 : 2025.03.12 18:09기사원문
트럼프 1기때 태국대사 지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디솜버 대사가 차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로 지명됐다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 동아태 차관보는 상원 청문회에서 인준을 거쳐 공식 임명된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1기 정부에서 2020년 3월~2021년 1월까지 태국 대사를 지냈다. 태국 대사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에 발맞춰 언론 기명 칼럼 등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와 남중국해 문제 등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활동을 해 왔다.
그가 몸담고 있는 법무법인 설리번 앤드 크롬웰은 홈페이지에서 디솜버 후보자에 대해 "1997년 홍콩으로 이주한 뒤 중국, 한국, 동남아 및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의 공공 및 민간 인수합병 거래, 차입매수(LBO), 합작·직접 투자 업무에 초점을 맞춰왔다"라고 소개했다. 한국기업들과도 많은 왕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국 대사를 마친 뒤 그는 2021년 10월부터 설리번 앤드 크롬웰의 파트너로 다시 합류하여 한국 등 아시아지역의 인수합병 사업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및 한국 사업을 이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해당 법인에서 "아시아 인수합병과 한국 및 동남아시아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그는 국무부 서열 3위인 정무 담당 차관 내정자인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담당 국장과 호흡을 맞추면서 한반도 등 동아시아 정책을 실질적으로 움직여 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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