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서 바지 내리고 오줌 쌀 수 있나" 자영업자 분통
파이낸셜뉴스
2025.03.13 07:02
수정 : 2025.03.13 10:52기사원문
"테이블로 걸어와서는 그대로 서서 오줌을…"
"술집 사장 진짜 극한 직업이다" 분노

[파이낸셜뉴스] 만취한 손님이 술집에서 소변 테러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아무리 술 취했다고 해도 매장 안에서 손님 옆 테이블에 노상 방뇨 말이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어 "바로 나갔더니 한 테이블에 있던 남자 손님이 6번 테이블(앞 테이블)로 걸어와서는 그대로 서서 오줌을 쌌다"며 "심지어 바로 양옆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는데도"라며 당황함을 나타냈다.
A씨는 소변 테러를 한 손님과 그 일행에게 "사과만 하면 끝나는 것이냐, 남의 영업장에서 뭐 하는 짓이냐"라며 "테이블이고 뭐고 다 치우고 가야 하니 않냐"라며 언성을 높였고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다.
그러면서 A씨는 "아무리 취했다고 해도 사람들 다 있는 매장 안에서 바지 내리고 오줌을 쌀 수 있나"면서 "화장실을 못 가서 도로에 싼 것도 아니고 어슬렁어슬렁 걸어와서 사람들이 앉아서 술 먹고 있는데"라고 토로했다.
이어 "노상 방뇨한 손님 일행이 다 여자였는데 테이블 치우고 가라니까 경찰에 신고하면 안 치워도 된다는 소리를 하지 않나. 경찰들이 와서 슬슬 정리되니까 그냥 가려고 하더라"라고 했다.
A씨는 "다 닦고 가라니까 억지로 대충대충 하더라"라며 "더러워서 어쩌냐. 노상 방뇨를 직접 본 손님들은 또 오겠냐"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A씨는 "진술서를 쓰긴 했는데 피해보상 받을 수 있나. 진짜 짜증 난다. 술집 사장 진짜 극한 직업이다"라며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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