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법원행정처장, 자꾸 野 편드는 정치적 발언…사법체계 독립성·안정성 훼손"
파이낸셜뉴스
2025.03.13 10:04
수정 : 2025.03.13 10:04기사원문
전날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檢 즉시항고 필요성 취지 발언 비판

권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천 처장의개인 의견에 불과하지만 법원 행정 업무를 관장하는 행정처장으로서 사법부 독립성과 사법체계의 안정성을 훼손하는 대단히 경솔한 발언"이라며 이처럼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법원행정처장에게는 한 번 이뤄진 결정을 번복하도록 개입하면서 사법체계를 뒤흔들 권한이 없다"며 "무엇보다 대법관이 중앙지법 합의부 판결을 부정하고 번복시키도록 영향을 미치는 건 사법부 스스로 재판의 독립성 원칙을 훼손하고 3심제도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과거에도 천 처장이 국회 법사위 등에서 민주당에 유리한 답변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국회에서 이재명 세력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짚었다.
검찰을 향해선 "검찰이 천 처장의 개인적 의견과 월권에 흔들려선 안 된다"며 "심우정 검찰총장은 검찰의 독립적·독자적 판단이 법원행정처장의 개인 의견에 의해 번복된다면 검찰 존재 자체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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