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묻지마 살인' 34세 이지현 신상공개
파이낸셜뉴스
2025.03.13 10:14
수정 : 2025.03.13 10:14기사원문
'사람 죽이겠다'는 메모글 확인
범행 현장 인근 1시간 넘게 돌아다녀
[파이낸셜뉴스] 야간에 산책 중이던 40대 여성을 별다른 이유 없이 살해한 이지현(34)의 신상 정보가 13일 공개됐다.
이지현은 지난2일 오후 9시45분께 충남 서천군 서천읍 사곡리 한 도로변에서 산책을 나온 A 씨(여·4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났다.
하지만 경찰은 이지현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지현은 사전에 흉기를 준비했고, 범행 현장 인근을 1시간 넘게 돌아다니며 범행대상을 찾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지현의 휴대전화에선 세상에 대한 원망과 함께 ‘사람을 죽이겠다’는 메모글도 확인됐다.
이지현은 살인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됐고,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지난 11일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충남경찰청은 지난 7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지현의 이름, 나이, 사진 등을 충남경찰청 누리집에 30일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심의위에는 경찰과 법조계·학계·의료계 등 외부 위원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범죄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 국민의 알권리, 재범방지 등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요건에 충족한다고 판단해 이지현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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