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김새론, 결혼 얘기까지 했다" 故김새론 이모 폭로
뉴시스
2025.03.13 10:54
수정 : 2025.03.13 12:22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김수현이 배우 고(故) 김새론과 6년간 교제하며 결혼을 약속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김새론의 이모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어 "솔직한 말로 학생 때는 모른 거 아니냐. 2023년 3월 25일에 작성한 글에서 정확하게 2015년 몇 월부터 사귀었고 이걸 김새론이 쓴 거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보내준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세의는 A씨에게 "중학생 때는 모르셨던 거냐"고 물었다. A씨는 "몰랐다. 연예인들은 어디 작품에서도 만날 수 있고 하니까 연예인들끼리도 연락할 수 있다. 어느날 군대가기 전에 계속 연락하는데, 무슨 군대 사진도 오고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그때 알게 됐다. 엄청나게 반대했다"고 답했다.
김세의는 "(김수현이) 군대 갈 때 쯤에는 이제 중학생이 아니라 고등학생 때일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고등학생 때가 맞다"고 했다.
김세의는 "고등학생때 제가 이야기 듣기로는 이게 참 이래서 악질 범죄다. 성인이 미성년자에게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으로, 미성년자가 이제 현혹이 된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김새론이 처음부터 김수현을 좋아한 게 아닌데, 김수현이 계속 좀 접근했다는 이야기를 김새론이 부모님에게 했다고요?"라고 물었다.
A씨는 "이야기했다"고 답하며, 김수현이 2015년 당시 15세였던 김새론에게 먼저 접근했다고 주장했다. "새론이가 그랬다고 한다. '어린 애 갖고 놀지 말라'고, 김수현이 뭐라고 했으니 만났겠어요. 나 진심으로 너 아낀다, 진심이라고 한거다"고 했다.
김세의는 "김새론은 오히려 무서웠겠다. 다 큰 어른이, 30살 넘어간 사람이 사랑한다고 하면 무섭다"고 말했다. A씨는 "나이 많은 사람이 자기를 갖고 노나, 장난치지 말라고 그렇게 이야기한거다. 새론이가 나중에 그걸 이야기해서 안 거다"고 털어놨다. "진심이다, 나중에는 저 회사 갈때도 다 봐준다고 했다.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책임질 것처럼"이라며 한탄했다.
A씨는 "둘이 결혼 이야기까지 했었다"고 주장했다. 김세의는 "당시 김새론이 미성년자 아니었냐"고 물었다.
A씨는 "그건 성인이 된 이후, 20대 초반의 일"이라고 밝혔다. "이런 이야기를 구구절절 하고 싶지도 않다.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면 법에서 하고 싶다. 우리 가족이 김수현이 잘 나가고 돈 많다고 결혼을 찬성했겠냐. 나이 차이가 10살 이상 나는데 누가 더 앞길이 창창했겠냐. 새론이겠냐 수현이겠냐"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맞섰다. 그러자 유족은 다음 날 다시 한 번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 김수현 측이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자 이날 추가 폭로를 한 것이다.
김수현 측이 이른바 미성년자 교제 의혹에 대해 다시 한 번 "근거 없는 루머"라고 일축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사실 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오후 4시54분께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
2월16일은 김수현 생일이기도 하다. 김새론과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자택에서 그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본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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