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불참한다던 '굿데이' 녹화 강행.."제정신이냐" 시청자 분노
파이낸셜뉴스
2025.03.14 06:58
수정 : 2025.03.14 06:58기사원문
김수현 소속사, '허위 사실' 입장 고수
"다음주 공식 입장 밝힐 것"

[파이낸셜뉴스]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였던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수현(37)이 '굿데이' 녹화를 강행했다.
굿데이는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 인물들과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내용의 프로그램이다. 김수현은 동갑내기인 지드래곤과 배우 정해인, 임시완, 황광희와 '88즈'로 활약하고 있다.
김수현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 촬영도 예정대로 하고 있다. 전날 넉오프 측은 "시즌2 촬영은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 중"이라면서도 "제작발표회와 시리즈 공개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는 총 18부작으로 당초 시즌1은 다음 달, 시즌2는 하반기 공개할 계획이었다.
김수현이 녹화를 강행했다는 소식에 '굿데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김수현 혐오스럽다", "심각한 범죄 논란이 있는 배우의 예능 출연은 막아야", "시청자가 만만한가. 김태호 프로그램 영원히 안본다", "김태호와 MBC 모두 제정신이냐", "최소한의 도덕적 기준은 가지고 방송 만들어라" 등의 글을 올렸다.
앞서 김수현은 2015년 15살이던 김새론과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유족은 지난 10일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김새론과 김수현 교제를 폭로했다. 유족은 11일에는 김수현이 김새론 볼에 뽀뽀하는 사진, 12일에는 김수현이 2018년 군 복무 당시 김새론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와 함께 둘이 스킨십하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성인과 만 16세 미만 미성년자 간 성행위는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로 처벌 대상이 된다.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의 법정형은 3년 이상 징역형이다. 다만 김수현과 김새론이 교제를 시작한 2015년엔 미성년자 의제 강간죄 연령 기준이 13세로 낮아, 성행위가 있었더라도 처벌 대상은 아니다.
현재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수현과 김새론의 열애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지난 10일 "모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허위사실로서 당사는 가로세로연구소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유족의 잇따른 폭로에 골드메달리스트는 13일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근거 없는 루머에 대응하기 위해 명백한 근거를 바탕으로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공지했다.
다만 "긴 시간 피로감을 드리게 돼 송구스럽다"면서도 입장 표명 방식과 시기, 장소 등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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