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회장의 자신감...HLB 계열사 주식 매입 행렬 계속

파이낸셜뉴스       2025.03.14 09:40   수정 : 2025.03.14 09:40기사원문

진양곤 회장의 자신감...HLB 계열사 주식 매입 행렬 계속


[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항암제 신약개발을 직접 끝낸 HLB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HLB 간암신약에 대한 허가 결정 기일은 불과 일주일(미국 기준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에는 기대감과 불안감이 공존하며 관련 주가는 연일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127년에 이르는 국내 제약·바이오 역사상 전례 없는 사건이다 보니 주식 종목토론방을 중심으로 옥신각신, 설왕설래도 계속된다.

이 가운데 외부의 논쟁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되는 진양곤 HLB그룹 회장( 사진)의 조용한 행보에 주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 회장은 최근 연속으로 계열사 HLB이노베이션의 주식을 매수하며 26만5000주를 확보한 가운데, 이날도 재차 7만7407주를 매수해 총 34만2407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계열사 주식 매입 행보는 HLB바이오스텝, HLB이노베이션, HLB제넥스, HLB테라퓨틱스 등 주요 상장사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회사에서는 최고경영자의 ‘책임경영’ 의지로 밝히고 있으나, 시장에서는 신약허가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진 회장이 간암신약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HLB 주식이 아닌 다른 계열사 주식만 매입하는데 대해 일부 주주들이 불만을 표출하기도 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회사의 신약개발 17년 노력의 결과가 발표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미공개정보 이슈 등 혹여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함”이라고 답했다.


실제 HLB그룹은 그룹 홀딩회사 역할을 하는 HLB를 중심으로 바이오 계열사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HBS(HLB Bio eco-System)을 장기간 구축해온 덕에 상호 연계성이 높아 상장사 주가 흐름은 대부분 연동된다. 진 회장이 꼭 HLB 주식이 아닌 계열사 주식을 계속 매입하는 데서도 그 자신감은 충분히 읽힌다.

자본시장 관계자는 “바야흐로 HLB의 시간이 도래했다”며, “최근 바이오 시장의 침체로 많은 기업들이 자금난에 빠진 가운데, 지금의 긴장감이 환호로 바뀔 경우 HLB는 물론 바이오 시장 전체에 다시 한번 훈풍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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