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화재 능숙하게 진압한 남성들 정체… 훈련 후 복귀하던 소방대원
파이낸셜뉴스
2025.03.15 05:45
수정 : 2025.03.15 15:04기사원문
트럭 적재함 불 끄고 교통 통제 조치
화상 입은 운전자 병원 이송도 도움
[파이낸셜뉴스] 훈련을 마치고 근무지로 돌아가던 소방대원들이 지하차도에서 발생한 트럭 화재를 진압하면서 큰 피해를 막았다.
1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5분께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지하차도 안에서 1t 트럭 적재함에 불이 났다.
때마침 잠수 훈련을 마치고 근무지로 복귀하던 인천소방본부 119특수대응단 수난구조대 소속 김양섭(40) 소방장 등 3명이 화재를 목격했고 곧바로 갓길에 차량을 세웠다.
이어 지하차도에 있는 소화기로 불을 끄고 다른 차량이 우회할 수 있도록 교통 통제 조치까지 했다. 동시에 다친 트럭 운전자가 신속하게 병원에 이송될 수 있도록 소방 당국에 구급차 출동도 요청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대원 3명의 신속한 대응으로 트럭 화물칸 일부와 적재물이 탄 것 외에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화재 트럭은 이동했고 현재 지하차도 통행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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