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 시스템도 역시 K-가전"… 삼성·LG, 유럽 홀린다

파이낸셜뉴스       2025.03.17 18:37   수정 : 2025.03.17 18:37기사원문
세계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독일 'ISH 2025' 나란히 출격
가정·상업용 '고효율' 앞세워
AI기술·친환경·디자인도 눈길

"냉난방 시스템도 역시 K-가전"… 삼성·LG, 유럽 홀린다
"냉난방 시스템도 역시 K-가전"… 삼성·LG, 유럽 홀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을 앞세워 유럽 공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가 오는 21일(현지시간)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 냉난방공조 전시회 'ISH 2025'에 약 489㎡(약 150평) 규모의 전시장을 꾸리고, 가정용부터 상업용까지 다양한 냉난방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이번에 전시하는 '슬림 핏 클라이밋허브'는 200L 전용 물탱크가 탑재된 가정용 히트펌프 에코히팅시스템(EHS)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7형 터치스크린 기반 '인공지능(AI) 홈'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고, 600㎜ 깊이의 슬림핏 디자인을 가져 집 안 빌트인 가구와도 잘 어울릴 수 있게 했다. 'EHS 모노 R290'도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 EHS 제품으로, 자연냉매인 R290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강력한 성능으로 난방을 위한 최대 75도의 고온수를 공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섬세한 습도 센싱·제어 시스템을 갖춘 에어컨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콤보'와 삼성 '스마트싱스'를 통한 연결 편리성을 소개하는 전시코너도 마련됐다. 또 전시장에서는 호텔·소매점 등 다양한 상업용 공간을 위한 스마트한 냉난방 에너지 관리 솔루션과 기업간거래(B2B) 전용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 빌딩 통합 솔루션 'b.IoT 라이트'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총 492㎡ 규모의 전시 부스를 조성하고, 주거용부터 상업용까지 유럽 지역 특성에 최적화된 고효율 히트펌프를 대거 선보인다.

LG전자의 대표적인 주거용 히트펌프는 '써마브이'다. 이 제품은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공기열원 히트펌프(AWHP)'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스크롤 컴프레서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도 우수하다.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은 유럽 단독주택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중소형부터 대용량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유럽 ErP 에너지등급 중 가장 높은 A+++를 충족하고, 블랙톤의 색상에 콤팩트한 크기의 디자인으로 세계 디자인 공모전 'IDEA'에서 동상을 받는 등 디자인 경쟁력도 입증했다.
회사는 다세대 주택을 위한 고효율 히트펌프 '써마브이 모노블럭 G'도 함께 전시해 주거형태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상업용 솔루션으로는 기존 냉매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0% 수준인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와 '멀티브이 아이' 등을 소개한다. 멀티브이 아이는 고성능 AI엔진을 통해 사람이 없을 땐 알아서 절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조절해 실내를 쾌적하게 해주면서 전기료 절감에 도움을 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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