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최고 13.6cm 눈...의정부 경전철 2시간 가량 운행 중단

파이낸셜뉴스       2025.03.18 08:19   수정 : 2025.03.18 08:19기사원문
31개 시·군 전역에 대설주의보 발효, 오후까지 눈 더 내릴 듯
포천 12.7㎝, 고양 10.9㎝, 남양주 10.2㎝, 양평 9.0㎝ 등 경기북부 집중



경기지역 최고 13.6cm 눈...의정부 경전철 2시간 가량 운행 중단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지역에 최고 13.6cm에 달하는 눈이 내리면서 18일 31개 시·군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눈은 의정부 등 경기북부 지역에 집중됐으며, 의정부 경전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발생해 출근길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평균 적설량은 6.0cm로, 의정부에 13.6cm의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이어 포천 12.7㎝, 고양 10.9㎝, 남양주 10.2㎝, 양평 9.0㎝ 등의 적력량을 기록했다.

특히 눈은 이날 오후까지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예상 강수량은 5~10㎜이며, 적설량은 북동부 3~8㎝, 남서부 1~5㎝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5시 15분께 폭설로 인해 의정부경전철 전 구간에서 운행 중이던 전동차에 작동 고장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열차 운행이 2시간 10분간 중단되면서 출근길 승객들이 전동차를 이용하지 못하는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열차를 감지하는 선로 신호기가 눈에 덮이면서 운행이 중단됐다"며 "제설 작업을 거쳐 오전 7시 25분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날 0시 45분께 안산시 상록구 수인로에서 20대 러시아인이 승용차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단독 사고로 숨졌다.

앞서 도는 대설에 대비해 지난 17일 오후 9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도는 5대 취약분야(붕괴·전도·정체·미끄러짐·고립)를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비상연락체계 구축 및 제설 장비·인력 전진배치 등의 조치를 했다.

제설작업에는 장비 1470대와 인력 2349명을 투입했으며, 제설제 5006t을 살포했다.

도는 기상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비상근무 단계를 조정해 나갈 방침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