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단위로 아이 맡기는 '시간제전문 어린이집' 서울 전 자치구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5.03.20 11:15
수정 : 2025.03.20 11:15기사원문
서울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9개 어린이집을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총 17개소가 됐다.
시는 연내 25개 전 자치구별로 1개소씩 확대해 시간제 보육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기존 어린이집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서 주중·낮 시간대에 시간 단위로(월 60시간 한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보육 서비스다. 취학 전 모든 보육 연령대(6개월~7세 이하)의 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부터 8개 어린이집에서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총 3177건, 1만3009시간의 이용실적을 기록했다.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에선 95%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신규 운영 어린이집은 4월 1일부터 이용할 수 있고 오는 21일부터 '서울시보육포털'에서 예약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시간당 2000원이다.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은 이용일 14일 전부터 1일 전까지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또한 당일 예약은 전화로 12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형 시간제전문 어린이집’을 처음 이용하는 아동을 위해 4월 한 달간 2시간 무료 이용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료이용권은 예약사이트인 ‘서울시보육포털’, 키즈노트앱, 탄생응원서울 SNS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온라인 예약 후 첫 이용시 무료이용권 이미지를 어린이집에 제시하면 2시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동주민센터, 서울형 키즈카페, 보건소 등에 배포된 쿠폰 실물을 어린이집에 제시해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육아는 부모 혼자 감당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지원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체감도 높은 보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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