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대덕특구로"...연구기관 개방 11곳으로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5.03.24 15:00
수정 : 2025.03.24 15:00기사원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조폐공사 올해 첫 참여

과학수도 대전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대덕특구 연구기관 주말 개방’프로그램은 대전시의 주도 아래 지난 2023년 대덕특구 50주년을 기념해 처음 시작됐다.
대전시는 올해부터 개방 참여기관을 모두 11곳으로 늘려 더 많은 시민이 과학기술을 체감하고 연구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과의 접점을 더욱 넓혀 나갈 방침이다.
올해 주말 개방은 4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시작으로 참여기관이 릴레이 형식으로 순차 개방한다. 시민들은 국가 핵심 연구기관의 주요 성과와 현장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 보안 등의 이유로 외부 공개가 어려웠던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한국조폐공사가 처음으로 참여한다. 또한, 지난해 탁월한 건축디자인과 첨단기술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한국테크노돔’도 참여해 시민들과 만난다.
주말 개방 프로그램은 현직 연구원이 직접 안내하는 연구실 투어(랩투어)를 비롯해, 과학체험, 강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돼 과학을 쉽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첫 개방기관인 한국표준연구원은 대덕특구 1호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국가 측정표준을 총괄하는 대표 과학기관이다. 양자 컴퓨터를 비롯한 최첨단 장비와 기술을 소개하며, 뉴턴의 사과나무, 연못, 겹벚꽃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함께 공개돼 풍성한 과학 문화 체험이 기대된다. 탐방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대전사이언스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덕특구 연구기관들이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적극 참여해 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대전시는 앞으로도 연구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대덕특구가 더욱 사랑받는 세계적 과학 클러스터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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