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최상목 탄핵 추진에 "나라 생각 않는 민주당…심각한 문제"
뉴시스
2025.03.24 20:32
수정 : 2025.03.24 20:32기사원문
윤 탄핵 선고엔 "머잖아 헌법 정신 맞는 결정할 것" 'AI 시대' 주제로 강연…규제 완화·보편 복지 등 강조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민주당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이 나라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대 의대 초청 강연회 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최근 부쩍 경제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경제 사령탑을 없애겠다는게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여야가 지난 20일 합의한 연금개혁 안에 대해선 "민주당이 주도해 통과시킨 모수개혁은 청년세대에 독박 씌우고 착취하는 것"이라며 "구조개혁으로 바로잡을 수 없다. 다시 해야 맞는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국회의원 폭행 가중처벌법을 추진하는 것엔 "국회의원은 맞으면 일반인 보다 더 아픈가"라며 "특정 영역에 있어서 직무를 보호하는 게 아니라 범위를 넘어선 곳에서 신분 자체를 보호한다는 건데 저는 이해 못한다. 국민들도 이해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및 인재 육성 등을 약속했다.
한 전 대표는 강연 취지에 대해 "일반인공지능(AGI)라고 하는 진짜 AI 시대가 3~5년 만에 온다"며 "제대로 대응해서 이 나라를 발전시키느냐 여부가 정말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정치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설적으로 이럴 떄 과학자보다 정치인의 역할이 중요했다"며 "이 기술과 변화의 흐름을 알고 제대로 밀어주는 정치를 하느냐, 아니면 기존의 틀에 맞춰 규제하고 세금 뜯는 것에 골몰하느냐, 그걸로 큰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AI 산업 발전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개인정보보호법 등 데이터 관련법 규제 완화 ▲AI 연구 종사자 병역특례 확대 ▲원전 생태계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
또 AI 시대 '모두를 위한 복지'가 필요하다며 "몇몇 개발자만 이득 보는 게 아니라 그로 인한 혜택을 복지와 연계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10시 반에 놀랐다. 시대가 바뀐다고 생각했다"며 "언제나 계엄과 탄핵 조항이 있었다. 그동안 정치적으로 박 터지게 싸우면서도 그걸 누르지 않는 절제가 있었는데 그게 무너졌고 87 체제가 더는 유지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만 바뀌면 더 잔인하고 막가는 싸움이 될 것이다. 시대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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