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그 돈 모아서 결혼하려고?" 예비 시어머니 막말 논란
파이낸셜뉴스
2025.03.25 09:20
수정 : 2025.03.25 15:47기사원문
예비 며느리, '결혼 결심' 밝히자 막말 들어

[파이낸셜뉴스] 예비 시어머니의 막말과 너무 착한 남자친구 때문에 파혼을 생각 중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은 외모와 직장, 성격까지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을 결심했다가 예상치 못한 문제 때문에 파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자의 고민을 전했다.
그렇게 남에게 싫은 소리나 쓴소리도 못 하는 성격이라 답답한 면도 있지만 사연자는 성격이 나쁜 것보단 낫다고 생각해 최근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예비 시어머니와 갈등이 시작됐다. 교제 당시에는 사연자에게 과일을 보내는 등 다정했던 예비 시어머니는 결혼 결심을 알리자 변했다.
사연자는 "막상 결혼한다고 하니까 아들을 빼앗긴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막말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예비 시어머니는 나에게 '네 키를 보면 손주들 키가 작을 게 보여서 큰일이다' '겨우 그 돈을 모아 놓고 어떻게 결혼하냐' 등 타박했고, 심지어 상견례 때 만난 우리 부모님에게 '기품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파혼까지 생각하게 된 사연자에게 남자친구는 "중간 역할을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사연자는 "쓴소리 한번 못하는 남자친구가 중간 역할을 잘하긴커녕 아무것도 못 할 게 뻔하다"며 "이 남자와 결혼해도 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결혼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 "착한 남자가 아니라 우유부단한 남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결혼을 반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