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댐 지역협의체 구성 완료...본격 활동 돌입"
파이낸셜뉴스
2025.03.25 10:08
수정 : 2025.03.25 10:08기사원문
주민·전문가 등 16명으로 구성…27일 첫 회의 열고 방향 등 협의
지역협의체는 지난 12일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제1차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지천댐(청양·부여)이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으로 반영됨에 따라 구성을 추진했다.
충남도는 부여·청양군에서 전문가와 주민위원을 추천받고, 주민위원 추가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4일 간 공개 모집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지역협의체는 충남도와 양 군, 찬·반 양측 주민, 전문가 등 총 16명으로 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충남도는 지천댐 반대대책위원회에 지역협의체 구성 계획을 설명하고 참여를 요청했지만 반대대책위는 불참 의사를 밝혔다.
충남도는 앞으로 지역협의체 운영 과정에서 반대대책위가 참여 의사를 밝힐 경우, 언제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협의체는 앞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댐 추진 여부를 결정하며, 이주·보상 대책과 대체 도로 조성 등 주민 관심사항, 기본구상 추진계획 등을 논의하게 된다.
오는 27일에는 김태흠 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을 선정한 뒤 운영규정 등 향후 운영 방향을 협의할 예정이다.
김영명 충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지천댐 지역협의체 구성 과정에 주민 여러분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소통하며, 지천댐 건설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천댐은 청양군 장평면과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 저수용량 5900만㎥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대청댐(14억 9000만㎥)의 4%, 보령댐(1억 1700만㎥)의 50% 수준으로, 본격 가동 시 공급 가능한 용수는 하루 38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11만㎥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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