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강풍 영향으로 안동 지나 청송 코앞까지
파이낸셜뉴스
2025.03.25 13:36
수정 : 2025.03.25 13:36기사원문
묵계서원, 만휴정 등 문화재 분포, 산불 특수 대응단 총력 대응
진화율 60%, 산불 영향 구역 축구장 2만284개 규모 1만4483㏊
25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의성 산불이 전날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와 백자리, 금곡리를 지나 청송군 경계로부터 6㎞ 떨어진 지점까지 번졌다.
특히 이날 오후 이 일대 지역에서 초속 10~2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돼 청송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동 산불 현장 인근엔 묵계서원, 만휴정 등 문화재가 분포돼 있어 산불 특수 대응단 등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낮 12시 현재 의성·단동 산불의 진화율은 60%며, 헬기 77대·장비 457대·인력 3836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 국가 소방력 동원에 따른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의성군에 소방차 3대 6명, 경남 산청군에 10대 21명을 각각 지원했다.
현재 이 산불의 전체 화선은 244㎞에 달하며 이중 146㎞를 진화했고 잔여 화선은 98㎞다.
산불 영향 구역은 축구장 크기 2만284개 규모의 1만4483㏊(추정)다.
이 산불로 주택 26채, 창고 33채 등 101개 시설이 피해를 봤다. 의성 지역에서는 1552명, 안동에서는 1264명의 주민이 대피시설로 피신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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