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넘게 쏟아진 서울대생들의 질문...'김동연 지사님 궁금합니다'
파이낸셜뉴스
2025.03.26 11:26
수정 : 2025.03.26 13:46기사원문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 서울대 학생회 초청 토크콘서트
탄핵부터 조기 대선, 국민통합까지 2시간 30분간 대화
강연장 문 닫고 길거리까지 이어진 수십개 질문들
김동연 "제가 받은 것을 돌려주고 싶다는 절박감 있다"

26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는 주제로 열린 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생회 초청 토크콘서트에 출연했다.
사회과학대 학생회는 유력 대선 주자 등 모두 8명을 대상으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은 김 지사가 네 번째였다.
특히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300여명의 학생들은 기본 강연이 끝난 뒤 수십개의 질문을 쏟아내며 김 지사를 붙잡았다.
때문에 당초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예정됐던 토크콘서트는 밤 10시 30분을 넘겨서까지 이어졌다.
김 지사도 몰려드는 학생들의 질문을 마다하지 않고 인생 선배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강연장을 닫아야 하는 시간이 지났지만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한 학생들이 따라 나오는 바람에 학생들과의대화는 길거리에서까지 이어졌다.

김 지사 역시 사법시험을 보려다 행정고시로 바꾼 인생사부터 풀브라이트 장학금으로 석박사 학위 취득하며 노력 해 온 지난 삶들을 아낌 없이 들려주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우리 사회를 오히려 망치고 있는 이 정치판을 바꿔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3년여 전 정치를 시작했다"면서 "붕어빵 틀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밀가루로 반죽해 봐야 붕어빵만 나온다. 대한민국의 유쾌한 혁명, 반란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탄핵 1인 시위에 대해서는 "17살 때부터 끼니를 걱정하는 소년가장이었지만, 나라와 사회 덕에 경제부총리까지 했다. 제가 받은 것을 돌려주고 싶다는 절박감"이라면서 "내란 종식과 정권교체가 되어야 한다. 대통령 하나 바꾸는 게 아니라 그 이상이 있어야 한다는 절박감으로 길거리에 나섰고, 윤석열 탄핵 인용이 될 때까지 계속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학생들 답게 거침 없는 질문들도 이어졌다.
한 학생은 김 지사는 '대선 경선에서 만나게 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더 나은 점이 무엇이냐'고 묻는가 하면, 또 다른 학생은 '2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입장'을 묻기도 했다.
질문 중에는 조기 대선과 더불어 '만약 대통령이 됐을 경우 구체적인 국민통합 방안'을 묻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대선후보로서 만약 경선을 하게 된다면 지사로서의 업적보다는 그 사람의 인생을 놓고 봐야 하지 않겠나. 과거가 아닌 미래를 보고 투표해야 한다"면서 "경제, 글로벌 네트워크, 통합 측면에서는 제가 이 대표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정치지도자보다 가장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