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초계함, 또 한 척 떠올랐다"…HD현대중공업, 필리핀 2번함 진수
파이낸셜뉴스
2025.03.27 11:00
수정 : 2025.03.27 11:00기사원문
디에고 실랑함 성공적 진수…9월 인도 앞두고 방산 협력 속도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의 대표 K-함정 수출 사례인 필리핀 해군 초계함 프로젝트의 2번함이 울산 앞바다에서 성공적으로 진수됐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필리핀 해군 초계함 2번함 '디에고 실랑함'의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6월 진수된 1번함 '미겔 말바르함'에 이은 두 번째 진수다.
함정 명칭은 18세기 스페인 식민통치에 맞서 싸운 필리핀 독립운동가 '디에고 실랑'에서 따왔다. 디에고 실랑함은 시운전과 의장 작업을 거쳐 오는 9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필리핀은 해군 현대화 정책에 따라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척(2016년) △초계함 2척(2021년) △원해경비함(OPV) 6척(2022년)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한 바 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1번함에 이어 2번함까지 성공적으로 진수하게 돼 기쁘다"며 "필리핀과의 방산 협력을 공고히 해 군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진수된 1번함 미겔 말바르함은 당초 일정보다 5개월 앞선 오는 31일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1년 필리핀 첫 호위함 인도를 시작으로, 모든 함정을 계획보다 앞당겨 납품하며 품질·납기·가격 면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 △해외 거점별 파트너십 체결 △현지 건조 체계 구축 △기술이전 패키지 표준화 등을 통해 K-해양방산 경쟁력 제고에 지속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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