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토허제 일주일.. 집값 상승률 반토막
파이낸셜뉴스
2025.03.27 18:25
수정 : 2025.03.27 19:52기사원문
송파구는 0.03% 하락세로 전환
한국부동산원이 27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넷째주(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11%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주(0.25%)와 비교하면 상승폭은 절반 이하로 줄었다. 이번 조사는 정부와 서울시가 지난 19일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는 소식 이후 나온 결과로 규제조치가 시장에 빠르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등 일부 선호 단지에 대한 수요는 지속됐지만 급매물 소화와 관망심리가 확산되며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 외 지역에서도 상승세는 둔화됐다. 추가로 토허제 대상이 된 용산구는 0.18% 올라 전주(0.34%) 대비 오름폭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성동구는 0.37%에서 0.35%로, 마포구는 0.29%에서 0.21%로, 강동구는 0.28%에서 0.14%로 각각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노원구와 강북구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성북구(-0.02%), 동대문구(-0.02%)는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도 0.03% 상승에 그치며 전주(0.0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과천(0.55%)과 성남 분당(0.16%) 등 일부 지역은 강세를 보였지만 경기 전체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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