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 총리 "美, 더는 신뢰할 상대 아냐…어떤 선택도 배제 안해"(종합)
뉴스1
2025.03.28 05:31
수정 : 2025.03.28 07:25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4월 2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 "노동자와 국가를 지키기 위해 어떠한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카니는 이날 내각과 긴급회의를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아니라는 건 분명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니는 국민들에게 어려운 시기가 닥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우리는 미국의 관세에 맞서 미국에 최대의 피해를 주고 캐나다엔 최소한의 영향을 미칠 보복 조치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연속적으로 빠르게 실행될 여러 조치에 대해 각기 대응하는 건 의미가 없다"며 "우리는 일주일 후에 더 많은 정보를 얻을 테고, 그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는 캐나다의 대응 방안으로는 석유, 칼륨비료, 기타 원자재 수출에 대한 물품세를 부과하는 방식이 거론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카니는 전날 밤 트럼프가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 일정을 잡았다며 "앞으로 하루나 이틀" 안에 통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14일 카니가 총리로 취임한 이후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트럼프가 전날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4월 3일부터 25%의 관세를 징수할 계획을 밝히자 카니는 퀘벡에서 예정됐던 총선 선거 유세 운동을 취소하고 긴급 내각 회의를 가졌다.
캐나다는 이미 트럼프가 철강·알루미늄을 포함한 다양한 캐나다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 데 대응하기 위해 600억 캐나다 달러(약 61조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매겼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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