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시한 D-Day인데…" 요지부동 전북대 의대생들 어디 갔나
뉴시스
2025.03.28 14:30
수정 : 2025.03.28 14:30기사원문
전북대 수업 복귀 마지막날 28일, 대학은 텅텅 원광대는 복학 마감일 오는 31일로 연장 결정
!["복귀 시한 D-Day인데…" 요지부동 전북대 의대생들 어디 갔나[르포]](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28/202503281430268191_l.jpg)
복귀 D-Day인 28일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개강 이후 붐벼야할 의과대학 캠퍼스 내부는 이상하리만큼 조용했다.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서다.
강의실 대부분은 불이 꺼져 있었고, 복도에서 학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의대생들은 요지부동이다.
전북대 측은 현재 수업에 불참하고 있는 의대생을 총 654명(휴학 인정 1명 포함)으로 파악하고 있다. 학칙 상 휴학계를 제출할 수 없는 올해 신입생 171명을 제외한 716명 가운데 91%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수업거부를 이어가고 있다.
학칙 상 학생들은 수업일수의 4분의 1선이 지나지 않는 시점까지 수업에 복귀해야 한다. 복귀 시점은 28일이다. 4분의 1선까지 결석하게 되면 출석일수 미달로 F 학점을 받고 유급을 당하게 된다.
다만 학교 측은 추가 등록기간이 있는 만큼 독려를 이어갈 방침이다.
!["복귀 시한 D-Day인데…" 요지부동 전북대 의대생들 어디 갔나[르포]](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28/202503281430303138_l.jpg)
같은 날 원광대학교 의과대학도 상황은 마찬가지. 의과대 건물 간판은 떨어진 채 구석에 세워져 있었고, 수업에 참여해야 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평소 의대생들로 가득 차있던 의대도서관도 학생의 모습은 단 한 명도 볼 수 없었다. 매점에서 끼니를 때우며 학생들의 웃음꽃이 피던 휴게실에도 단 1명의 학생도 없었다.
한 학생은 "저는 의예과는 아니지만 대부분 휴학 및 수업거부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언제 돌아올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원광대는 복학 신청 마지막 날인 이날 의대생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31일로 연장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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