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불 지른 모텔 방화 살인범…이유는 면도날에 베여서
뉴스1
2025.03.29 12:23
수정 : 2025.03.29 12:23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용감한 형사들4'에서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방화 살인사건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연출 이지선) 28회에는 전 서울청 국제범죄수사대장 이인열 경정, 강남경찰서 삼성2동파출소 이현용 경감과 과학수사대(KCSI) 윤외출 전 경무관, 김진수 경감이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펼쳤다. 솔로로 컴백한 그룹 엑소의 시우민은 게스트로 출격해 프로그램 애청자다운 면모를 드러내며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형사들은 술 취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종종 바가지를 씌어서 문제가 된 모텔 주변 유흥업소로 수사 반경을 넓혔다. 술집에서 술값으로 문제가 생기면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손님과 도우미를 모텔로 보내기도 한 만큼, 화재 당일 불이 난 모텔로 간 사람이 있는지 탐문했다. 확인해 보니 컴플레인을 제기한 투숙객 박 씨가 술값 때문에 소란을 피워 술집에서 모텔로 보낸 사람이었다. 형사들은 곧장 박 씨 집으로 향했다. 모르쇠로 일관하던 그에게 '뉴스를 봤냐'고 물었고 표정이 굳자 곧바로 연기에 돌입했다. 뉴스가 잘못 나갔고, 병원에 입원한 사람도 바로 퇴원한다며 자백을 이끌었고, 운전면허증 사진으로 그를 궁지에 몰기도 했다. 이때 박 씨는 '홧김에 그런 건데'라며 혼잣말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형사들은 그 자리에서 그에게 진술서를 쓰게 했다.
그 사이 사망자는 한 명 더 추가됐다. 최악의 방화 살인사건을 저지른 박 씨는 경찰서에서 면도기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후 조사에서 술집과 모텔 사장이 합작해 자신을 속인 것 같은데 면도기에도 베어 화가 났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박 씨는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용감한 형사들4'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 E채널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프로그램에 대한 생생한 소식과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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