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관세 이중압박’에 국내증시 휘청
파이낸셜뉴스
2025.03.30 18:21
수정 : 2025.03.30 18:21기사원문
국내 증시가 31일 공매도 전면재개와 내달 2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휘청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4~2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3.22% 하락한 2557.98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3.57% 내린 693.7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3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도 각각 1616억원, 115억원 상당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번주도 미국 상호관세 시행과 주요 경기지표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둬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2500~2650선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달 2일부터 모든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은 비관세 장벽 상위국('더티 15')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반도체 등 부문별 관세까지 병행될 경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기 침체 우려도 부담 요인이다. 나 연구원은 "3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표가 발표될 예정인데 최근 관세 불확실성이 경기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수입품에 광범위한 관세가 부과될 경우 심리지표는 추가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 시장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증권 신승진 투자정보팀장은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충분히 낮아져 있기 때문에 반전의 트리거가 생기면 주가는 빠르게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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