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당했수다"… 제주 벚꽃축제 바가지 요금 논란에 나온 반응
파이낸셜뉴스
2025.03.31 05:51
수정 : 2025.03.31 14:52기사원문
왕벚꽃 축제서 판매한 순대볶음 사진에 댓글 성토
"제주도민 아닌 육지업체"… "편의점에서 사 먹어라"
[파이낸셜뉴스] 제주에서 열린 벚꽃 관련 축제에서 일부 노점이 바가지 영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현재 논란 중인 제주 벚꽃축제 순대볶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고 헤럴드경제가 보도했다.
글 작성자는 다소 적은 양의 순대볶음이 담긴 사진과 함께 ‘순대 6조각에 2만5000원, 오케이…’라는 설명을 달면서 제주 전농로에서 열리고 있는 왕벚꽃 축제에서 경험한 노점의 바가지요금을 지적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여기(순대볶음 판매 노점) 바베큐도 바가지로 팔고 제주도민 아니고 육지 업체다. 순대 6개 들어있더라. 다른 곳 가야 한다”고 공감했다.
이에 “테이블 디자인만 봐도 떠돌이 축제꾼들”, “나도 낮에 다녀왔는데 여긴 이런 먹거리보다 솜사탕 사 먹는 게 더 낫다”, “지자체에서 스스로 나서서 저런 거 못하게 해야 하는데 뭘 하질 않으니”, “제주도 사는 지인이 축제 때는 그냥 편의점에서 사 먹고 즐기라고 하더라”, “폭싹 당했수다” 등의 비판을 올렸다.
순대와 함께 “꼼장어는 3만원”, “아이들 헬륨풍선 1개 2만원” 등 해당 축제에서 또다른 바가지 요금으로 불편을 겪었다는 고발글도 볼 수 있었다.
제주도에서도 바가지요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지난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관광불편신고센터까지 개소해 바가지요금 척결에 나섰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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