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이 작년에 찾은 '그 필리핀 공장'...1.3조 투자해 차량용 MLCC 중심지로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2025.03.31 11:33
수정 : 2025.03.31 11:38기사원문
삼성전기 1.3조 추가 투자해 필리핀 공장 증설
2027년 4분기 운영 예정...3000개 일자리 창출
필리핀 대통령 경제특보 "인센티브 협의 중...상반기 내 최종 승인"
31일(현지시간) 필리핀 국영통신사(PNA)는 프레드릭 고 경제·투자 대통령 특별보좌관이 지난 28일 마카티시에서 열린 '기업 회복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세 인센티브(CREATE) 로드쇼' 행사에서 "총 500억 페소(약 1조2000억원) 이상 규모의 여러 프로젝트가 페르디난드 R.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 중에는 한국의 대기업 삼성의 투자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고 보좌관은 "대규모 투자는 보통 기업들이 특정 인센티브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 더 정밀한 심사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그들이 원하는 조건들이 있기 때문에, 그 조건들을 처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실이 올해 상반기 내에 최종 승인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삼성전기 필리핀 공장은 필리핀 라구나주 칼람바 시에 위치하며, 차량용 MLCC 1000억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은 2027년 4·4분기부터 상업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필리핀 당국은 약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지난해 10월 경북 포항 포스텍에서 열린 신소재공학부 대상 특별 강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MLCC 캐파(생산능력) 확대와 관련해 "필리핀 공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투자하면 (공장 완공과 가동까지) 한 2년 걸린다고 했을 때 빨리 지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 결정은 이 구상을 실행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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