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암흑 상황' 대비해 '대만판 스타링크' 구축
파이낸셜뉴스
2025.03.31 16:30
수정 : 2025.03.31 16:30기사원문
저궤도 통신위성 4개 제작에 유럽 위성통신업체와 협력

[파이낸셜뉴스]대만이 '대만판 스타링크' 구축에 나섰다. 전시 '인터넷 암흑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이다.
언론들을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와 대만 민간 업계가 협력해 이들 통신위성을 이르면 2029년께 발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 4개 위성은 고도 600∼650km 저궤도에서 5년간 위성간통신 핸드오버(끊김 없는 통신을 제공하는 기술)와 위성 간 광통신 등을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유사시 인터넷망 차단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스페이스X와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현지 설립 위성 인터넷 서비스 제공 기업 관련 지분 문제 등으로 대만은 스페이스X가 아닌 유럽 저궤도 위성통신 업체 '유텔샛 원웹'을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군이 대만 봉쇄 준비를 마쳤다면서 '공습, 포위망 구축, 중국 해경의 공백 메우기, 외부와 분리, 사이버 고립화' 등 크게 5단계로 나뉜 시나리오를 보도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