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佛 르펜 유죄 판결 비판 "트럼프에 대한 공격처럼 역풍 맞을 것"
뉴시스
2025.04.01 03:42
수정 : 2025.04.01 03:42기사원문
르펜, 'EU예산 유용' 실형 선고…형 확정시 차기 대선 못 나와 유럽 극우 정치인들 르펜 지지…오르반 총리 "내가 마린이다"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급진 좌파가 선거에서 이기기 어려울 때 그들은 법 체계를 남용해 반대자들을 투옥한다"며 "이것은 전 세계적으로 그들의 표준 플레이북"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격처럼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 법원은 이날 르펜 의원의 유럽연합(EU) 예산 유용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또 징역 4년에 벌금 10만 유로(약 1억 5600만원), 5년간 피선거권 박탈을 선고했다.
르펜 의원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르펜 의원이 2027년 대선 이전에 항소심과 상고심에서 원심을 뒤집지 못하면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그는 2017년과 2022년 대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르펜이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면, RN은 당의 또 다른 얼굴인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를 대안으로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엑스에 "내가 마린이다"라며 연대를 표했다.
네덜란드 극우 정치인인 헤르트 빌더스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한 판결"이라며 "난 르펜을 100% 지지하고 믿는다. 르펜이 항소심에서 승리하고 프랑스 대통령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극우 성향의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는 "이번 판결은 브뤼셀의 선전 포고"라며 "우리는 겁먹지 않고 멈추지 않는다. 전속력으로 나아가자"며 르펜 지지를 표했다.
'영국의 트럼프'로 불리는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는 "르펜에 대한 혐의는 과장되고 날조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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