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압박에 WTI 3% 급등, 70달러 돌파
뉴스1
2025.04.01 04:00
수정 : 2025.04.01 04:0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산 원유에 2차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협박하자 국제유가가 3% 이상 급등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3.11% 급등한 배럴당 71.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1.51% 상승한 배럴당 74.7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NBC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휴전의 합의하지 못하고, 그 원인이 러시아라고 판단되면 러시아산 전체 석유에 대해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휴전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한 달 안에 러시아에 대한 관세가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면 미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그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취해온 유화적인 태도와는 사뭇 다른 것이다.
트럼프가 2차 관세를 부과하면 공급이 원유 공급이 빠듯해질 것이란 우려로 이날 WTI는 3% 이상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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