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도법인, 4월 마지막 주에 상장한다"
파이낸셜뉴스
2025.04.02 13:09
수정 : 2025.04.02 13:09기사원문
인도 현지 매체 "이달 말 가격 밴드, 발행일, 발행 규모 공개"

2일(현지시간) 포춘 인디아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말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수정된 상장예비심사서류(DRHP)를 제출할 예정이며, 이달 마지막 주에 달랄 스트리트(인도 증시를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말)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통은 현지 매체에 "LG전자 인도법인은 이미 기업공개(IPO)를 위한 로드쇼를 시작해 잠재 투자자들을 유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이달 말 가격 밴드, 발행일, 그리고 정확한 발행 규모를 공개할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예상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IPO를 통해 약 2조4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 인도법인은 1997년에 LG전자가 전액 출자해 자회사로 인도에 설립됐다. 지난 27년간 인도 시장에서 주요 생활가전 및 소비자 전자제품 부문에서 확고한 리더십을 유지해오고 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상장을 통해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인도의 가전 및 전자제품 시장은 지난 5년간 연평균 7%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향후 5년 동안에는 이 성장률이 12%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신흥시장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에 3번째 현지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대표되는 신흥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사업 기회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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