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목표주가 4.3만→5.1만-DS
파이낸셜뉴스
2025.04.03 07:48
수정 : 2025.04.03 07: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3일 DB하이텍의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높였다. 5만원대 목표주가는 2024년 5월 제시 후 복귀다.
이수림 연구원은 "2025년 DB하이텍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3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DB하이텍의 연결 자회사인 DB월드의 DB메탈 흡수 합병에 따라 7월부터 DB메탈의 영업적자가 연결 실적에 반영될 것이다.
이어 "손실 자회사 합병을 감안하더라도 DB하이텍의 이익이 전년 대비 17% 성장한다는 점에 주목하며 DB하이텍의 턴어라운드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DS투자증권은 1분기 DB하이텍의 매출액은 3396억원, 영업이익 754억원으로 추정했다. 가동률은 중국 이구환신 정책 기반 가전·자동차 교체 사이클에 힘입어 2024년 4분기 69%에서 올해 1분기 85% 이상으로 상승했다. 2분기에 진입한 현재 역시 가동률 상승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그는 "DB하이텍 매출 비중의 약 65% 이상은 중국향이다. 애플리케이션별로 보면 소비재향 매출도 60% 이상이다. 가동률이 중국 경기와 크게 연동돼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반도체 양산 내재화 기조가 확대되면서 DB하이텍 파운드리에 대한 채택이 늘어나는 것도 호재다. 중국 내 차량용 반도체 점유율이 높은 Texas Instrument(TI)가 최근 중국 상무부의 반덤핑 조사 대상이 되면서 중국 내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니즈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 연구원은 "중국 내 SMIC가 있지만 투자의 우선순위가 첨단 공정에 집중돼 있어 중국 팹리스들의 중소형 아날로그, 전력 반도체, DDI 등 레거시 수요를 충족할 해외 파운드리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며 "DB하이텍은 중국 내 법인을 보유하고 있을뿐더러 미국의 제재 리스크로 인해 대만과 미국 파운드리 사용을 축소하고 있는 기조 속에 안정적인 생산 업체로 수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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