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尹탄핵 긴급 속보..."60일내 대선, 한일관계 악화 우려"
파이낸셜뉴스
2025.04.04 12:36
수정 : 2025.04.04 12:36기사원문
![[윤 대통령 파면] 日언론 尹탄핵 긴급 속보..."60일내 대선, 한일관계 악화 우려"](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4/202504041233475948_l.jpg)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 언론은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를 속보로 타전했다. 일본 언론은 한국의 차기 대통령 선거로 시선을 옮기면서도 윤 정부 시절 개선된 한일관계가 다시 악화될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공영 NHK는 이날 다른 프로그램 방송 도중 "윤 대통령 탄핵 재판, 즉시 파면"이라는 자막을 속보로 보냈다.
요미우리·아사히·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신문들도 인터넷판을 통해 소식을 알렸다.
아사히신문은 인터넷판 화면 맨 위에 헌재 결정 내용을 한 줄로 속보로 전하면서 관련 내용을 머리기사로 올렸다.
요미우리신문은 "헌법재판소가 파면을 선고했다"며 "차기 대통령 선거가 60일 이내에 이뤄진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월 3일이 대통령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여당과 야당의 갈등과 사회적 혼란이 해소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닛케이는 "차기 대선에서는 한국의 주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선거 결과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국 대통령이 탄핵으로 물러난 것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일본 언론 일부에서는 "윤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지금까지 잘 유지돼온 한일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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