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기대 부응 못해 죄송, 응원에 깊이 감사"
파이낸셜뉴스
2025.04.04 14:30
수정 : 2025.04.04 14:30기사원문
사실상 승복 메시지
윤 전 대통령 입장문 전문
![尹 "기대 부응 못해 죄송, 응원에 깊이 감사"[윤 대통령 파면]](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4/202504041201301498_l.jpg)
[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4일 선고한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히면서 사실상의 승복 메시지를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변호인단을 통해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이란 표현을 시작으로 네 문장의 짧은 입장을 담은 윤 대통령의 이같은 메시지는 사실상의 승복 메시지로 풀이된다.
앞서 헌재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면서 지난 2022년 5월 10일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1060일 만에 막을 내렸다.
윤 전 대통령은 2년 11개월 가까운 임기를 마무리했고,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하면서 헌재는 결국 파면을 선고했다.
탄핵안 기각 또는 각하에 기대를 걸던 대통령실은 충격 속에 특별한 입장 발표 없이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다음은 윤 전 대통령 입장문 전문.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사랑하는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겠습니다.
윤석열 드림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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