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필요시 시장안정조치..관세충격 큰 기업 자금조달 밀착 점검"
파이낸셜뉴스
2025.04.04 14:37
수정 : 2025.04.04 16:24기사원문
4일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윤 대통령 파면] 이복현 "필요시 시장안정조치..관세충격 큰 기업 자금조달 밀착 점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4/04/202504041446330966_l.jpg)
[파이낸셜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 의결 관련 "필요시 가용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관세충격이 큰 기업들의 장·단기 자금조달 상황을 밀착 점검하고 고율 관세 충격에 노출된 주요 산업의 국내 및 해외 공급망의 생산·수출 영향 등을 정밀 분석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뉴욕증시가 팬데믹 확산 초기였던 2020년 이후 5년만에 최악의 하루를 겪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79.39포인트(-3.98%) 떨어진 4만545.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74.45포인트(-4.84%) 급락한 5396.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50.44포인트(-5.97%) 급락한 1만6550.61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2020년 6월 이후,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일간 낙폭을 기록했다.
이 원장은 "전 임직원이 비상대응체계 하에서 경계심을 갖고 필요시 가용한 시장안정 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국내 시장의 변동성이 언제든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외환, 주식, 채권,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관세충격이 큰 기업들의 장·단기 자금조달 상황을 밀착 점검하고 고율 관세 충격에 노출된 주요 산업의 국내 및 해외 공급망의 생산·수출 영향 등을 충격 전달경로에 따라 정밀 분석할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또한 "기업들의 관세대응, 사업재편 필요자금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해 관계기관과 공조를 강화하고, 특히 지방의 중소 협력업체 애로사항에 대해 세밀히 점검해달라"고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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